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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9

2027년 디즈니+로 돌아오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원작이 특별한 이유 지난 3편에서는 나오키상(直木賞) 후보에 오르고도 낙선했지만 오늘날 많은 독자에게 최고작으로 꼽히는『백야행(白夜行)』을 살펴봤습니다. 이번 4편에서 다룰 작품은 조금 다른 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리소설(미스터리) 작가로 이름을 알려온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가 사건도 범인도 없이 써 내려간 장편『나미야 잡화점의 기적(ナミヤ雑貨店の奇蹟)』입니다. 추리소설 장르를 벗어난 이 작품이 어떻게 오늘날까지 그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남았는지 결말을 밝히지 않는 선에서 짚어보겠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가 집필한 장편소설『나미야 잡화점의 기적(ナミヤ雑貨店の奇蹟)』은 가도카와쇼텐(角川書店)의 문예지『소설 야성시대(小説 野性時代)』를 통해 2011년 4월호부터 12월호까지 연재된 후, 같은 해 3월 28일.. 2026. 8. 16.
히가시노 게이고 '백야행', 20년 넘게 다시 읽히는 이유 지난 글에서는 나오키상 수상작 『용의자 X의 헌신(容疑者Xの献身)』이 지금까지 읽히는 이유를 살펴보았으며 이번 편에서는 20년 넘게 회자되고 있는 또 하나의 대표작 『백야행(白夜行)』을 들여다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먼저 짚고 가겠습니다. 『백야행』은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지만 끝내 수상하지 못한 작품입니다. 그런데도 오늘날 많은 독자와 평론가들이 이 작품을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고작으로 꼽습니다. 낙선과 대표작 사이의 이 간극이야말로 『백야행』을 이해하는 첫 번째 열쇠입니다. 결말을 밝히지 않는 선에서 이 작품이 왜 지금까지 다시 읽히는지 세 가지 이유로 짚어보겠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가 집필한 장편 추리소설『백야행(白夜行)』은 슈에이샤(集英社)에서 발행하는 문예지『소설 스바.. 2026. 8. 15.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 - 일본 미스터리의 거장, 그 궤적을 돌아보며 일본 미스터리 문학을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름,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입니다. 1985년『방과 후(放課後)』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江戸川乱歩賞)을 수상하며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단순한 트릭의 유희를 넘어 인간 본연의 고독과 서늘한 심연을 탐구해 왔습니다. 처음 그의 데뷔작을 접했을 때 느꼈던 감정은 단순한 '재미'가 아니라, 학교라는 폐쇄적인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의 균열을 서늘하게 묘사하는 작가의 예리한 시선에 대한 경탄이었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그를 '다작의 아이콘'으로 부르지만, 저는 그가 40여 년에 걸쳐 구축해 온 세계가 얼마나 정교하게 직조된 문학적 건축물인지에 더 주목하고 싶습니다.엔지니어적 시선이 설계한 치밀한 인과율오사카부립대학교(大阪府立大学) 전.. 2026.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