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게이고15 차가운 추리 끝에 마주하는 사람의 온기, 히가시노 게이고 '가가 쿄이치로(加賀恭一郎) 시리즈' 가이드 지난 10편에서는 개봉을 앞둔 영화 를 다뤘습니다. 이번 11편에서는 다시 원작 소설로 돌아와 아직 이 시리즈에서 정식으로 다루지 않았던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또 다른 대표작, 형사 가가 쿄이치로(加賀恭一郎)가 주인공인 가가 쿄이치로 시리즈(加賀恭一郎シリーズ)를 소개합니다. 5편에서 다룬 갈릴레오 시리즈와 함께 그의 양대 시리즈로 꼽히는 작품인 만큼 전체 작품 목록과 읽는 순서, 그리고 배우 아베 히로시(阿部寛)가 전편에서 가가 역을 맡은 영상화 이력까지 한 번에 정리해봤습니다. 가가 쿄이치로 시리즈(加賀恭一郎シリーズ)는 전직 고등학교 교사이자 뛰어난 검도 실력자를 거쳐 경시청 형사로 활약하는 매력적인 주인공 가가 쿄이치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또 다른 양대 대표작입니다.. 2026. 8. 26. 히가시노판 죄와 벌, 영화 '백조와 박쥐(白鳥とコウモリ)' : 개봉 정보와 기대 포인트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데뷔 35주년 기념작『백조와 박쥐(白鳥とコウモリ)』가 마츠무라 호쿠토(松村北斗)와 이마다 미오(今田美桜) 주연으로 2026년 9월 4일 일본에서 개봉합니다. 지난 9편에서 '지금의 히가시노 게이고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잠깐 언급했던 바로 그 소설입니다. 개봉을 앞두고 원작의 줄거리부터 전체 캐스팅, 개봉 전 반응까지 스포일러 없이 정리해봤습니다. 영화 는 일본 기준 원작 누적 발행 부수 160만 부를 돌파한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고다이 쓰토무 시리즈(五代努シリーズ) 1편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2편은 데뷔 40주년작『가공범(架空犯) 』 국내에서는 2021년 8월 현대문학에서 양윤옥 번역으로 정식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영화는 2026년 9.. 2026. 8. 24.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 깊이 읽기 9: 정통 미스터리에서 사회파로 "한때 트릭과 밀실에만 매달리던 작가는, 어떻게 우리 사회의 가장 어두운 그늘을 파고드는 거장이 되었을까?" 지난 7편과 8편에서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소설에 왜 순수한 악인이 없는지, 그 뒤에 어떤 사회적 그늘이 있는지 깊이 있게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의 작품이 이런 결을 지녔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데뷔 시절의 행적을 좇아가 보면 그는 밀실과 트릭이라는 정통 미스터리의 문법에 누구보다 진심이던 작가였습니다. 이번 9편에서는 데뷔작부터 최근작까지 작가 자신이 직접 남긴 발언들을 나침반 삼아 문체와 주제가 어떻게 거대한 변모를 겪어왔는지 그 궤적을 짚어보겠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작품 세계는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 뚜렷한 시기별 변모를 거쳐왔습니다. 1980년대 데뷔 .. 2026. 8. 23.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 소설 속 악인 없는 범죄 뒤에 숨겨진 사회의 그늘 지난 7편에서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소설에 '순수한 악인'이 잘 등장하지 않는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범인을 궁지로 몰아넣은 건 대개 그 사람 개인의 악함이 아니라 범인에게 놓인 사회적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8편에서는 그 상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봅니다. 그의 소설 곳곳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세 가지 사회적 그늘, 빈곤과 가정폭력, 그리고 또래 집단 속 소외입니다. 이번 편에서 짚어볼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속 사회적 그늘은 크게 세 가지 갈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빈곤과 그로 인한 범죄, 그리고 남겨진 이들이 겪는 사회적 낙인의 문제를 다룬 2003년 작『편지(手紙)』입니다. 이 작품은 제129회 나오키상(直木賞) 후보에 올랐으며, 2006년 영화와 2018년 드라마로 제작될 .. 2026. 8. 21. [자정의 일본서재] 7편.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 소설에 순수한 악인이 없는 이유 2편에서『용의자 X의 헌신』을 다루며 범인이 밝혀진 뒤에도 후련함보다는 먹먹함이 남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소설을 여러 편 읽은 독자라면 비슷한 경험을 한 번쯤 했을 겁니다. 범인이 잡히고 사건이 해결돼도 "그래, 저 사람이 나쁜 놈이었구나" 하고 후련하게 책장을 덮게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오히려 범인의 사정을 알고 나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쪽에 가깝죠. 이번 7편에서는 그의 소설에 유독 '순수한 악인'이 등장하지 않는 이유를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7편에서 다루고자 하는 핵심적인 문학적 특징들을 몇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소설들은 마쓰모토 세이초(松本清張)가 개척한 사회파 추리소설(社会派推理小説)의 굵직한 흐름을 이어받아, 흔히 '신사.. 2026. 8. 20. 엔지니어 출신 작가가 설계한 이과 미스터리의 세계 5편에서 살펴본 갈릴레오 시리즈의 유카와 마나부(湯川学)는 "모든 현상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태도로 사건을 풀어갑니다. 그런데 이 말 사실은 유카와 개인의 성격이라기보다 작가 자신의 사고방식에 더 가깝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는 소설가가 되기 전 5년 가까이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일한 엔지니어였습니다. 이번 6편에서는 그의 회사원 시절 이력이 작품 세계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는 1958년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태어나 오사카부립대학(大阪府立大学, 현 오사카공립대학) 공학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1981년 일본전장(日本電装, 현 덴소/デンソー)에 입사해 자동차 전자제어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로 근무했습니다. 회사원 생활과 .. 2026. 8. 19. 이전 1 2 3 다음